가을연가

 

             /이시향 

당신의 뜨겁던 눈빛 떠올라
방망이질치는 서러운 가슴
말 한번 건네지 못한
아쉬움엔 하나 둘 낙엽만 쌓이는데
그대가 들고 온 작은 가을에
내 마음도 붉게 물들어가네요 

밤하늘에 피어난 별꽃도
저들끼리 속살대며 위로하는데
애잔하게 들려오는
귀뚜라미 울음은 누구의 눈물인가
속절없이 가고 오는 눈먼 계절에
울렁이는 내 마음도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