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지하실입니다. 가사를 쓸 줄 모르지만 예전에 한 번 보낸 적 있었던 가사를 다시 올려놓습니다.  10월초쯤 찾아뵙겠습니다.


함께 갈 수 없는 그대 


나 오늘에야 그대 곁을 떠나요

벌써 떠나 주었어야만 했는데

그대를 떠나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미안해요 너무 아프게 해서

수많은 날 손잡고 걷던 길 위에는

쓸쓸한 바람이 불어와

담장너머 목련은 바람에 흔들리는데

흩어진 꽃잎을 밟으며 쓸쓸히 걸어가요

걷다보면 어딘지 모를 낯선 밤거리

찬비가 하염없이 내려서

빗줄기처럼 나도 슬픔에 젖은 채

스러져가는 아픈 꿈을 밟으며 걸어가요

사랑은 호수 위에 떠오른 달처럼 반짝여

슬픔은 강물 위를 흐르는 안개처럼 스며들어

미워라 함께 갈 수 없는 그대

같은 세상 먼길을 걸어갈테지만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