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통기간

 

                          /이시향

 행복했던 천일동안 아름답던 천일동안
모양도 없는 것에 내 영혼 빼앗기고
보이지도 않는 것에 내 모든 것 빠졌어 빠져버렸어

사랑의 유통기간 불필요한 유통기간
움직이는 사랑이란 눈물로 쓰는 고독
천일동안 멈추지 않던 날갯짓이 꺾였어 꺾여버렸어

너와나 나누었던 수많았던 맹세도
떠나는 사랑 앞엔 깃털처럼 가벼운 것
보내는 사람 앞엔 견딜 수 없는 아픔 아픔이었어

사랑의 유통기간 불필요한 유통기간
널 향한 내 마음을 무엇으로 막아볼래
한 방향만 고집하는 내 천년의 사랑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