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고래


                /이시향 

별빛 쏟아지는 넓은 바다에
길 잃은 나그네
따닥따닥 몸에 붙은 따개비
마음과 머리 어지럽혀도
신음하듯 울어 외며 잃어버린
고향 찾아 바다 휘저으며
회귀를 꿈꾸는 귀신고래여!
 

금빛 쏟아지는 새벽 바다에
갈매기 되고 싶었지
고개 들어 하염없이 바라보던
고래별자리 벗들과 노닐던
장생포 앞바다 가고 싶었지
고향 잃고 바다를 헤매는 
전설이 되어버린 귀신고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