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인도

 

술자리 중간에 빠져나오기가 싫어서

끝까지 버티다가 친구와 헤어졌는데

전철도 끊어지고 버스도 끊어졌구나

이제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야겠지만

 

그놈의 웬수 돈이 모자라 돈돈돈~

모자란 만큼 걸어가다 택시를 타고 갈까

택시를 타고 가다 모자란 만큼 걸어갈까

차갑게 달아나는 자동차 불빛이 무인도처럼

비틀비틀 걸어가는 내인생 비추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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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웬수 돈이 모자라 돈돈돈~

모자란 만큼 걸어가다 택시를 타고 갈까

택시를 타고 가다 모자란 만큼 걸어갈까

차갑게 달아나는 자동차 불빛이 무인도처럼

비틀비틀 걸어가는 내인생 비추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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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걷다 보니 집앞까지 오고 말았네

아~ 나의 인생도 그렇게 날이 새고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