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2)   -김인영-  

    

내 가슴으로 올 수 없어
내 가슴에 머물수 없어 
멀리 도망친건 아니겠지

알아 난 아니란걸
잡을 수 없다는걸 
쓰러진 나를 외면하고 
멀리 날아갔다는 걸 
나 아닌 다른 행복 찾아 떠나려면

가버려 가버려
기다리지 않도록
그리워하지 않도록
가버려 가버려

새처럼 자유를 그리던 너
새장안에 갇혀 자유를 바라던 나
사랑할 수 없다면 가버려


남겨진 나는 멍든 가슴 바라보며
다른 사랑이 내게 날아오면
사랑하며 살테니
웃으며 살테니

 

가려거든 그렇게 멀리 가버려
남겨두었던 사랑까지 가져가
모두 모두 가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