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어디 계시나요?/백승은

 이젠 기다림은 싫어요
 바람을 타고 사랑의 꽃말들이
 한잎 두잎 피어났으면 해요.
시간은 하염없이 허공을 지나가네요
 하이얀 백지 위에 희미한 그대 모습을 그리고 싶어요

 이젠 그리움은 싫어요
 바람을 타고 사랑의 언약들이
 한잎 두잎 피어났으면 해요
 세월이 하염없이 허공을 지나가는 것은 싫어요
 하이얀 백지 위에 선명한 그대 모습을 그리고 싶어요.


   그대여 어디 계시나요?
   이 아름다운 계절에
  향기로운 미래를 스캐치해 보아요.
   미지의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