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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고 사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논바닥
서러운 눈빛으로 쓰다듬던 아버지
까맣게 타들어간 가슴속에선 우 우 
늙은소 울음같은 신음소리 쏟아져

집에가는 개울가 징검다리 걸터앉아
흙묻은 검정 고무신 오래도록 씻고또씻고 
숨쉬길 잃어버린 고목처럼 쓰러진
아버지 검은 등마루를 지고 가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