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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사

아침부터 광주리 머리에 이고
사박사박 들에 나가는 여자야
햇볕은 쨍쨍 물이마른 미나리 밭에서
고개를 쏙쏙 처드는 여자야
아    미나리 같은 여자야
미나리는 언제 베려고 언제 베려고
점심도 잊은채 동구밖만 쳐다보나

외롭고 고단한  인생살이
님이라도 있어야지
짙어가는 노을따라 눈시울이 붉어지는
아   미나리 같은 여자야